바우 칼럼

제목(보존) 시린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내용을 발췌해옴)2017-09-07 15: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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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 시린이의 정의

많은 사람들이 ‘찬물 마실 때 이가 시리다.’ ‘찬바람에 이가 시리다.’ 는 증상을 호소하며 치과를 내원합니다. 일반인들이 느끼는 이러한 증상은 시리다는 하나의 말로 표현이 되지만 원인 과도한 칫솔질, 불량한 구강위생, 치주치료, 수복치료, 산성음식의 섭취, 과도한 교합력, 충치, 치아 균열 등 여러 가지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피부를 만질 때 정상적인 곳을 만지면 뭔가 닿는다는 느낌만 있지만 상처가 나 있는 곳이나 부딪혀서 멍든 곳을 만지면 같은 정도로 만지더라도 아프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치아에 같은 강도의 자극이 전달되어도 이 자극이 치아의 민감한 곳에 가해지거나 치아의 신경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더 시리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치아의 구조에 대해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치아의 구조

치아는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 치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의 잇몸뼈(치조골)와 잇몸(치은)이 치아의 뿌리부분과 접촉하여 치아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법랑질'은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을 둘러싸고 있으며 치아의 내부 조직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도자기와 비슷한 성질을 지녀 단단하고 치밀한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지만 과도한 힘을 받게 되면 깨져 나갈 수 있습니다. 법랑질의 두께는 다양한데 씹는 면이 가장 두껍고 뿌리, 잇몸 쪽으로 갈수록 얇아져 잇몸과의 경계부분(치경부)이 가장 취약한 부분입니다.

치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상아질'은 법랑질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뿌리 부분은 백악질로 덮여 잇몸뼈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수분과 유기질의 비율이 높아 법랑질에 비해 무른 조직입니다. 상아질의 구조는 작은 관들의 집합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치수에서부터 법랑질까지 이어지는 작은 관(상아세관)이 존재하는데 이 관의 내부는 액체로 차있으며, 치수쪽으로 갈수록 직경이 커지고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 때문에 법랑질과 달리 상아질은 매우 투과성이 높고, 외부의 자극(온도, 압력 등)을 내부의 치수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치수는 치아를 지배하는 신경, 혈관, 기타 세포들이 존재하는 공간으로 외부 자극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살아있는 조직입니다. 법랑질, 상아질 자체에는 신경이 없지만 우리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가 시리다고 느끼는 것은 찬 온도자극이 상아질을 거쳐 치수 내부의 신경까지 전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치아 뿌리 끝을 통해 적절한 혈류 공급과 배출이 이루어지는 건강한 치아의 경우, 치수는 외부의 자극에 대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방어 기전을 갖추고 있습니다.

백악질은 뿌리를 덮고 있는 조직으로 치주인대를 통해 치아와 잇몸뼈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백악질은 치경부에서 법랑질과 경계를 형성하는데 약 10%의 치아에서 백악질과 법랑질이 만나지 않아 상아질이 그대로 드러나 민감한 부위로 남게 됩니다

치아의 지각과민증

치과에 이가 시리다고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지각과민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각과민증은 치아 과민증, 상아질 지각과민증, 치경부 지각과민증, 치근 지각과민증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지만 상아질 지각과민증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각과민증은 충치나 다른 병적인 원인과 별개로, 외부 자극에 대해 예리하고 일시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개 차가운 음료수에 증상을 호소하는데, 뜨거운 것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온도 자극 외에도 치아의 건조, 젓가락 같은 물질과의 접촉, 달거나 신 음식을 통한 삼투압 등의 자극에 의해서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각과민증은 성인의 8-57%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며, 치주질환을 가진 경우는 60-98%에서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3,40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어느 연령 대에서든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으나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지각과민증은 치아 전체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상악이나 하악, 또는 오른쪽이나 왼쪽 등 특정 부위에 한정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많이 발병하는 부위는 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로 송곳니, 작은 어금니 부위이며 가장 심하게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90% 이상이 잇몸과 치아의 경계부분인 ‘치경부'입니다. 민감성의 정도는 일반적으로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사람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통증에 대한 개개인의 역치와 심리상태가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나타나므로 예측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많은 이론들이 치아의 지각과민증을 설명하고 있으나 확실하게 정립된 단일 이론은 아직 없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론은 1964년 Brannstrom의 '유체역학 이론'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치경부의 법랑질이나 백악질이 소실되면 그 아래 상아질이 노출되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노출된 상아질은 외부로부터의 모든 자극을 그대로 치수내 신경으로 전달하여 똑같은 자극에 대해서도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 하게 되며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각과민증의 발생 기전은, 상아질의 구조와 관계가 깊습니다. 상아세관이 구강 내 환경과 바로 개통된 상태에서 물리, 화학적 자극 및 열자극 등이 가해지면, 상아세관 내에 있는 액체가 안팎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 속도는 상당히 빠르고, 액체가 이동하면서 생기는 압력이 치수 내에 있는 세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세포가 늘어나거나 압축되면서 세포에 접촉하고 있는 신경이 이 변화를 감지하여 자극을 뇌로 전달하여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1. 지각과민증의 원인

1) 잇몸쪽에 이가 패이는 경우

지각과민증상이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위는 치아와 잇몸이 닿는 경계부입니다. 보통 이 부위의 잇몸이 내려가서 이뿌리가 노출되어 있거나, 이가 U형, 혹은 V형으로 패여있는 경우 바람이 불거나 찬 물을 마실 때, 혹은 양치질 할 때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옆으로 칫솔질을 하는 잘못된 양치습관, 과도한 교합력에 의한 치아의 미세파절, 혹은 산성 음식이나 치태의 부착으로 인한 화학적인 치아면의 용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잘못된 양치 습관

지각과민증이 있는 경우, 첫 번째 원인으로 꼽는 것이 잘못된 양치 습관입니다. 양치 습관이 잘못된 경우, 특히 좌우로 문질러 닦는 습관을 가진 경우는 지각 과민증 뿐 아니라 치아에 형태적인 손상까지 야기하게 됩니다.

과도한 힘으로 좌우로 문지르면서 칫솔질을 할 경우, 치경부의 잇몸이 자극을 받아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덮고 있던 치아 뿌리의 일부를 노출시키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칫솔질이 계속될 경우, 치경부의 얇은 법랑질과 뿌리를 덮고 있는 백악질이 닳아나가 그 아래 상아질이 드러나게 됩니다. 결국, 민감한 상아질이 노출되어 외부 자극에 대해 과민증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좌우로 문질러 닦는 양치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치아의 치경부가 'V' 형태로 푹 파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경우, 오른손잡이인 사람에게서는 왼쪽 치아에 많이 나타나고, 주로 볼쪽 치경부에 많이 나타나며 양치할 때 힘이 가장 집중되는 송곳니, 작은 어금니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과도한 교합력

식사를 할 때, 치아는 상하운동뿐 아니라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힘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씹는 힘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치아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며, 이는 가장 약한 부위에서 변형, 비틀림 현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법랑질이 가장 얇게 덮인 치경부에서부터 법랑질의 미세한 파절이 일어나, 상아질이 노출되게 되고 깊게 패인 ‘V'형태의 병소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이는 잘못된 양치습관으로 생긴 병소와 유사한 형태를 보입니다.

또한 이갈이 습관을 가진 경우, 전반적으로 교합면(저작부위)의 법랑질이 닳아 곳곳에 상아질이 노출되어 지각과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에 의한 용해

치아의 법랑질은 내부의 상아질을 보호하기에 충분히 단단한 조직으로 무기질 성분으로 이루어진 석회화된 조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섭취하는 탄산 음료 산성 음식 등으로 인한 산성 환경에서는 아무리 단단한 법랑질도 화학적 용해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단단하던 부분이 푸석푸석하게 변하는데 특히 치경부는 법랑질이 얇게 덮여 있기 때문에 산성 환경에 더 쉽게 용해되어 결국엔 상아질이 노출되게 됩니다. 외부의 힘이 아닌 산성 물질에 의해 용해된 경우, 치경부는 'U'형태로 좀 더 부드러운 외형을 갖게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이유가 단독적으로 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구강 위생 불량

구강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는 치주질환과도 연관성이 깊습니다. ‘풍치’라고도 알려져 있는 치주염은 치아 주변에 치태, 치석이 축적되어 치아를 지지해주고 있는 주변 조직(잇몸뼈, 잇몸 등)이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뿌리부분을 덮고 있던 치주조직이 파괴되면서 치아 뿌리가 그대로 드러나게 되고 치아는 외부 자극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뿌리부분에서 상아질을 보호하고 있던 백악질은 법랑질과 달리 잘 마모되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면 상아질이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치태나 치석의 지저분한 균들이 만들어내는 산성물질은 노출된 상아질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의 60~98%가 지각과민증을 지니고 있다는 보고에서 미루어 보았을 때, 구강 위생 불량으로 인한 치주질환은 지각과민증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치주 치료 후

잇몸 치료 후 이가 시리다고 치과를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케일링이나 잇몸 치료를 받은 후 지각 과민증이 생겼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치주치료 후 일시적인 지각과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치주 치료 과정중, 치경부 근처를 덮고 있던 치석들이 제거되면서 치근이 노출되어 일시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두꺼운 옷을 껴입고 있다가 벗고나면 추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또 하나는 스케일링이나 치석제거술을 받는 과정에서 치석과 함께 치근의 외부 층인 백악질이 제거될 수 있기 때문에, 상아질이 노출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수복 치료를 받은 후

충치가 있는 경우, 혹은 이가 파절이 되어 치료를 요하는 경우 이를 부분적으로 삭제하거나 전체를 삭제한 후 크라운과 같이 전체를 덮는 형태의 수복물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후 찬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복치료를 위해 치아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내부의 민감한 상아질이 노출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복물은 금속을 함유하는데 금속의 열전도율은 법랑질 보다 빠르기 때문에 찬 음식에서 오는 자극이 상아질과 치수에 빠르게 전달되어 이가 시리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치아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치수에 가역적인 염증이 발생하여 지각과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치료 후 내부의 치수가 정상적인 상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자연히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식이, 약물 등으로 인한 산성화

내인성 또는 외인성 산에 의해 치아의 일부가 용해되는 현상을 ‘침식증(erosion)‘이라고 합니다.

치아의 지각과민증은 법랑질의 소실, 치아 뿌리의 노출로 상아질이 구강환경과 접촉하게 되어 생기는 현상이므로, 산성화에 의한 치아의 용해는 지각 과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적인 원인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환경에 의한 것입니다.

신과일이나 초절임음식, 탄산음료, 와인, 사이다 등과 같이 산을 포함하는 음식은 pH가 낮아 구강 내에 장기간 머물게 될 경우, 치아 조직의 화학적 용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건전지 제조 공장 근로자와 같이 직업적인 특성상 산성증기를 자주 접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도 침식증의 위험군이 될 수 있습니다.

내부적인 원인으로는 탈장, 만성 알콜 중독, 식이 장애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위산 역류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특징적으로 상악 앞니의 입천장부위, 하악 어금니의 볼쪽부위, 저작부위의 법랑질이 얇아지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6) 노화 등으로 인한 생리적 현상

특별한 원인이나 질환이 없는 경우에도, 노화현상과 동반하여 치아 뿌리가 노출됩니다.

전반적인 잇몸의 퇴축에 의해서, 또는 대합치가 없어진 경우, 치아의 정출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치아 뿌리부분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의 지각과민은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2. 지각과민증 이외의 원인 - 충치, 치아 균열

지각과민증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충치가 생긴 경우 치아의 법랑질이 손상을 받아 내부의 상아질이 노출되어 있으면 치아 내의 신경은 민감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찬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리거나 시큰거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치아의 법랑질에 금이 간 경우에도 법랑질의 연속성이 파괴되어 있고 미세한 법랑질, 혹은 상아질의 금이 간 부위를 통해 자극이 치수로 전달되면 지각과민증과 같이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음식을 먹거나 이가 맞닿을 때 전기가 오르는 것과 같이 찌릿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각과민증과는 구별을 할 수 있습니다.

치아에 금이 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치수 근처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외부 자극이 미세한 금을 통해 바로 치수 내 신경까지 전달되어 시린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3. 예방

지각 과민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그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으로 환자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다른 치과 질환과 마찬가지로 지각 과민증을 예방하는 첫 번째는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적절한 양치질을 통해 충치나 풍치 뿐 아니라 지각과민의 원인 또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올바른 양치 습관이 중요합니다.

양치할 때 과도한 힘을 준다거나, 강한 칫솔모의 칫솔, 마모도가 높은 치약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위아래로 닦아주는 양치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산성 음식을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치아의 마모를 가속화 시킬 수 있으므로 양치 전에 물로 먼저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치약은 불소 성분이 포함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치아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힘을 받을 경우, 치아가 깨져나가거나 닳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딱딱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갈이 습관이 있다거나 무의식 중에 이를 악무는 습관을 가진 경우, 증상이 재발될 수 있으므로 습관 조절을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각 과민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식생활이나 환자 본인의 습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습관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지각과민증의 근본적인 예방, 치료는 어려울 수 밖에 없으며 치료 후에도 증상이 재발될 것입니다.

치과 치료에 앞서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지각과민증의 완화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진단/치료

1. 진단

지각과민증에 대처하기 위한 첫 번째는 정확한 진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다른 병적인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치아에 금이 간 경우, 기존에 치료한 수복물이 깨진 경우, 충치, 수복치료 ,미백 치료 후의 일시적인 민감증과 구분하여야 합니다.

상기 질환의 경우에도 지각 과민증과 마찬가지로 이가 시리고 민감한 증상이 나타나 정확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진단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각과민증의 증상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짧은 기간동안 빠르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이며, 치과에서 검진시, 탐침으로 그 부위를 건드리거나, 얼음을 대거나, 압축공기로 바람을 불어서 자극할 때 통증이 재현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가 자극을 받고 시린 증상을 나타내었다가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치수 신경이 비가역적 변화를 일으켜 괴사가 진행 중 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치수검사 가 필요하며 신경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과에 내원하지 않고 자가진단으로 대처할 경우, 충치나 다른 질환과의 혼동으로 질환을 더 키우거나 불필요한 처치를 하게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치료

지각과민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상아질의 노출된 상아세관을 통해 액체의 이동이 생기면서 지각과민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상아세관을 다시 막아주게 되면 그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치수 내에 있는 신경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상아세관의 액체가 이동하면 신경과 접촉하고 있는 치수내 세포를 자극하게 되어 통증을 일으킵니다.

따라서 신경이 반응하지 못하도록 둔하게 만들거나 아예 신경을 없애버리게 되면, 외부 자극이 오더라도 통증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지각과민증은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1) 자가 치유

치아의 형태적인 변화가 심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아무런 처치 없이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기관이 작은 손상에 대해 자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치아도 어느 정도는 스스로 방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 상아질이 노출되어 외부 자극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되면, 치수 자체의 방어 기전이 작용하게 됩니다.

여러 세포들의 작용으로 치수 내부에서 상아질과 비슷한 물질을 만들어 내어 상아질의 두께를 두껍게 만들고, 상아세관의 직경을 점점 좁아지게 함으로써 외부 자극이 치수로 도달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한 치수의 방어기전이 아니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노출된 상아질 위로 상아질 칩들이 쌓이게 되면서 외부 자극에 대해 둔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 과정은 사람에 따라 수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증상이 미미한 경우는 곧바로 치료하기 보다는 자연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치약

치약을 이용한 지각과민증의 처치는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는 치아의 지각과민을 둔화시킬 수 있는 여러 제재들을 함유한 치약을 사용한 양치질만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지각과민 처치제재

다양한 이온, 염을 포함하는 제재가 지각과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옥살레이트, 불소 등이 있는데, 대개의 경우 치과에서 국소적으로 해당 치아에 도포해 주거나 전기 영동방법으로 적용해주고 있습니다.

불소 성분의 지각과민 제재로는 고농도의 불소를 천연 송진과 섞어 만든 제품이 있는데, 이는 치아에 오랫동안 부착되어 있는 장점이 있고, 더불어 충치 예방 효과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약처럼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각과민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습니다.

4) 접착제 도포

치아의 형태적인 변형이 없는 경우, 노출된 상아질 부위에 접착제(bonding agent)를 도포해줄 수 있습니다.

이는 상아질을 얇게 코팅하는 역할을 하여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제거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같은 효과를 만족시키면서 보다 오래 효과를 지속시킬수 있는 상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5) 수복 치료

치아의 형태적인 손상이 있는 경우는 레진, 글라스 아이오노머 등의 재료로 패인 부위의 수복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접착제 도포와 마찬가지로 열린 상아세관을 폐쇄하여 지각과민을 없애주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수복 치료를 한 경우, 6개월 후 찬바람이나 온도 변화에 대해 50-80%의 증상 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복 치료는 어느 정도의 치아의 손상이 있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증상이 심하거나, 심미적인 요구가 있거나, 병소가 더 진행될 경우 치아의 치명적인 손상이 예상될 때 선택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6) 레이저 치료

지각과민증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게 된 것은 2000년 Kimura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습니다.

그 효과는 레이저의 종류와 사용방법에 따라 5.2%에서 100%까지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는데, 주로 Nd:YAG 레이저, CO2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이저 사용 또한 상아세관을 폐쇄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불소 젤을 함께 사용하면 그 효과가 증가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레이저를 사용한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7) 치은이식술

과도한 치아 뿌리의 노출로 인해 지각과민증이 생긴 경우, 치은 이식술을 통해 뿌리부분을 덮어주는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을 선택할 경우, 잇몸의 형태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심미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이식할 잇몸을 가져올 부위를 선택하는 문제에서부터 수술 후 잇몸이 다시 퇴축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8) 신경치료

신경치료는 치수내의 신경을 모두 제거하여 치아가 감각을 잃게 만드는 것입니다.

위에 언급된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증상이 너무 심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치아의 신경을 아예 제거하여 외부 자극에 대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확실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치료는 해당 치아 하나의 신경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잇몸이나 잇몸 뼈로부터의 자극은 느낄 수 있으며 주변 치아가 살아있는 경우는 시린 증상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환자가 이가 시리다고 치과를 찾아온 경우, 그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고, 치료를 하는 과정은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린이의 원인에 대한 진단을 내린 후에도 치료 방법의 선택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구강 위생상태를 유지하며 경과를 지켜보거나, 치약이나 약제를 사용하는 홈케어 방법에서부터 치과에서 행해지는 접착제 도포, 레진 수복, 잇몸 수술, 신경 치료 등과 같이 위에 설명한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는데, 한 가지 방법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증상에 적절한 다른 방법을 고려하여 치료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도 지각과민증의 치료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지각과민증의 완전한 치료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하에 적절한 치료법으로 치료받는 것이 시린이로 받는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